▶ 한국 청소년 여름 수련회 참가 뉴저지 한인 중학생
코뼈.치아 등 부러져 한때 의식불명 상태 빠져
두통 등 후유증 호소 현재 정상생활 불가능
뉴저지 한인 중학생이 지난 여름 한국에서 있었던 청소년 수련캠프에 참가했다가 또래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졌던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 학생 가족에 따르면 김모(14)군은 지난 7월 2주 일정으로 전북 남원에서 열린 청소년 캠프에 참가했다. 하지만 캠프 입소 일주일 만인 8월초 서울에 머물고 있던 김군의 어머니 유모씨는 김군이 의식을 잃은 채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유씨는 급히 남원 소재 대형병원 응급실로 향하게 됐고, 이곳에서 약 6시간 만에 의식을 되찾은 김군과 만났다. 당시 김군은 얼굴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어있었고, 코뼈와 치아가 부러진 상태였다.
캠프 측은 당초 김군이 아침 식사를 위해 줄을 서 있던 중 앞 친구와 장난을 치다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 조사 결과 김군은 함께 캠프에 참가한 또 다른 김모(15)군이 뒤에서 목을 조르는 바람에 의식을 잃으면서 부상을 입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가해자 김군은 사고당일 이전에도 줄곧 다른 아이들에게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으로 돌아온 피해자 김군은 현재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에 따르면 김 군은 잦은 두통은 물론 미식 거림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가끔 밤에 일어나 돌아다니면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등 아직도 후유증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유씨는 “아이가 의식을 잃은 뒤 아무 것도 기억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캠프측이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했다”면서 “캠프 측이 학생들에 대한 관리 감독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국 검찰은 현재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 가해 학생인 김군을 폭력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함지하 기자>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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