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영은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과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상원의원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둘의 정책은 확실하게 구분되는 양상이기 때문에 이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혼선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공화당과 달리 진보(Liberal)적 성향의 정당이다. 하지만, 그 안에도 보수적 진보(Conservative liberal)와 극 진보(extreme liberal)로 구분해서 보아야 한다.
진보 정당은 자고로 여성, 소수계, 저소득층, 동성애자, 형사 피의자 등 사회 저변에 있는 국민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가치를 두고 있는 정당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정권하에서는 노인복지 등 후생 예산이 증가됨을 감지할 수 있다. 저소득층을 돕기 위한 건강보험(Obama care) 역시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의 일환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들은 대선에서 승리하면 오바마 케어를 폐기 하겠다고 열을 올린다. 물론 대통령 혼자의 힘으로 폐기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클린턴과 샌더스, 두 후보가 추구하는 근본적인 가치는 같지만 샌더스가 추구하는 목표의 정도는 극 진보를 넘어서 사회주의적(Socialistic) 목표를 추구하는 인상이다. 본인 자신도 그의 사상을 민주적 사회주의 (Democratic socialism) 라고 정의 한다. 이 표현을 분석하면, 정치제도는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되 소득분배 시스템을 더 공평하게 재정비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샌더스의 주장을 요약하면 소수의 부자가 대부분의 부(Wealth)를 차지하는 불공평한 부의 분배를 정비할 것과 정치헌금 제도를 개혁하겠다는 것이다. 부의 분배의 일환으로 복지혜택을 늘리며 대학 등록금을 정부가 부담하는 정책이다. 유럽의 여러나라가 시행하는 제도다. 독일 등 유럽 국가에 유학한 사람들은 경험 했을 것이다. 등록금이 없다. 유학생들까지도 등록금을 안낸다. 뿐만 아니라 성직자 월급도 정부가 지불한다. 살기 좋은 나라처럼 보인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진리를 잊어서는 안된다. 이 모든 혜택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국민은 엄청난 세금을 내야하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유럽 여러나라에서의 고소득층은 70퍼센트가 넘는 세율의 세금을 내는 경우가 보통이다.
이러한 혜택을 받는 조건으로 그렇게 많은 세금을 낼 용의가 있는 유권자는 샌더스를 지지 할 것이다. 그리고 선거자금법을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의 선거법에 의하면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 1인당 2천700달러까지 기부할 수 있고, 대통령후보 개인이 아닌 어떤 정책을 지지하는 목적에 사용될 자금의 명목으로 기부할 경우, 정책을 위한 모임(Political action committee) 명목으로는 5천달러, 그리고 정당에 기부할 때는 수퍼팩(Super pac) 의 명목으로 제한 없는 액수의 선거자금을 기부할 수 있다. 이러한 현 제도에 개혁을 가한다는 말이다. 오늘날의 선거는 누가, 어느 정당이 더 많은 돈을 쓰느냐에 따라서 당선이 결정되는 제도로 보아도 괴언이 아닐 것이다. 돈 안드는 선거 자금법을 내놓겠다는 것이 샌더스의 주장이다.
클린턴은 요즈음 그가 국무장관으로 있을 당시 리비아 ‘벵가지(Benghzi)’에서 사망한 현지 미국대사의 죽음에 대한 책임 여부를 국회 소위원회가 조사하고 있다. 일전에는 10시간 이상의 의회청문회에서 조사를 받았다. 시각에 따라서는 클린턴이 스티븐스 대사 죽음에 대하여 책임질만한 과오가 있었다고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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