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주택 및 아파트 렌트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는 소득 절반 이상을 렌트에 쏟아 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예산위원회가 12일 발표한 뉴욕시 주민들의 렌트 부담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퀸즈 지역 주택 세입자의 25%가 소득의 절반 이상을 렌트로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뉴욕시 5개 보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퀸즈 지역에서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로 부담하는 세입자도 23%에 달했다.
연방정부가 부담되는 렌트로 규정하는 비율이 소득의 30%인 점을 가정하면 퀸즈 전체 세입자의 48%는 렌트 부담에 짓눌려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이 처럼 렌트 부담 현상이 심각한 원인은 퀸즈 지역이 다른 지역 보다 서민주택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퀸즈 다음으로는 브롱스지역 세입자의 21%가 소득의 절반 이상을 렌트로 부담하고 있었으며, 브루클린 지역 세입자의 경우는 20%가 소득의 절반 이상을 렌트로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가 가장 비싼 맨하탄은 오히려 렌트를 소득의 절반 이상을 사용하는 세입자는 전체의 16%에 그쳤다. 이는 퀸즈 지역과 달리 맨하탄에는 서민주택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렌트 부담이 낮다는 설명이다.
뉴욕시 평균으로는 전체 세입자의 22%가 소득의 절반 이상을 렌트로 지불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치솟는 비싼 렌트에 비해 충분한 소득을 벌지 못하면서 뉴욕시 세입자 10가구 중 4가구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로 지출했다. 이 중에서도 절반 이상은 '심각한 부담'을 안고 있는 가구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노인의 32%가 소득의 절반 이상을 렌트로 지불하고 있었고 30세 미만의 26%, 30-59세의 20%가 모두 렌트로 인해 막중한 경제적 부담을 지고 있었다.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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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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