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공화 힘겨루기도 팽팽
공화, 중단촉구 법안표결 강행
시리아 난민 수용 문제를 둘러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힘겨루기가 팽팽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시리아 난민을 예정대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고, 이에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은 난민수용 일시 중단을 촉구하는 법안 표결을 강행하겠다고 맞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난민정책과 관련해) 우리의 초점은 여성과 아이, 고문 생존자 등 극도로 취약한 시리아 난민들에게 피란처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난민의 면전에서 매몰차게 문을 닫는 것은 미국의 가치에 어긋난다. 그렇게 하는 것은 우리와 맞지 않고 또 우리가 하려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 역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전날 당 차원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난민수용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뒤 관련 법안까지 발의한 공화당은 19일 표결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
이같은 상황에서 뉴욕, 뉴저지도 정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발생한 파리 연쇄테러 사건 이후 시리아 난민의 미국 유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주는 난민 수용 의사를 밝힌 반면 뉴저지주는 난민을 일절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 주지사는 1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뉴저지는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는 어떠한 정책에도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소속의 크리스티 주지사는 전날에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5살짜리 난민 고아라 할지라도 받아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소속의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난민이 테러와 관계가 없다면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쿠오모 주지사는 "무조건 시리아 출신의 입국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테러 조직과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입국심사를 강화하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며 난민 수용에 힘을 보탰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역시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떠나온 시리아 국민을 내쫓지 않을 것"이라면서 크리스티 주지사의 난민 수용거부 의사를 밝힌 '미국의 수치'라고 비판했다.
한편 현재 뉴저지주를 비롯 28개 주는 오바마 행정부에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촉구하고 있다.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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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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