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금유용 사임 불구 흑인 노년층 지지 단단
차기 볼티모어시장 선거에서 쉴라 딕슨(61, 사진) 전 시장이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 선과 볼티모어대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딕슨 전 시장은 24%의 지지를 얻어, 2위인 캐서린 푸 주상원의원의 13% 보다 두 배 가까이 앞섰다.
내년 시장 선거는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의 불출마 선언으로 일찍이 가열되고 있다. 무주공산이 된 민주당 경선에는 현재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볼티모어는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해 민주당 경선에서 1위를 하면 당선이 확실시 된다.
3위와 4위는 칼 스톡스 및 닉 모스비 시의원이었다. 스톡스는 11% 닉 모스비 10%였고, 변호사 엘리자베스 엠브리는 7%, 사업가 데이빗 와녹 5%로 그 뒤를 이었다. 미결정은 26%였다.
여론조사를 주관한 오피니언 워크스의 스티브 라아비 대표는 “딕슨은 단연 선두일뿐 아니라 지지층이 가장 확고하다”고 말했다. 딕슨은 특히 흑인 노년층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이 출마했다면 그를 찍겠냐는 질문에는 22%만이 그렇다고 응답하고, 71%는 다른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특히 흑인 유권자들에게서 후보들 중 가장 인기가 없었다.
5년전 공금 유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사임한 딕슨 전 시장에 대해서는 부패 전력이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44%가 전혀 영향이 없다고 말했고, 47%가 약간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영향을 많이 미친다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하지만 백인 유권자들은 대부분 그녀의 복귀를 반기지 않았고, 오히려 엠브리 혹은 푸를 지지했다.
딕슨은 시장 사임 전까지 22년간 시의원 및 시의장, 시장 등을 역임했다.
마릴린 모스비 시검사장의 남편인 닉 모스비에 대해서도 아내의 지위가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이 58%로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33%는 다소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영향이 크게 있다는 응답자는 5%에 그쳤다. 라아비는 “많은 유권자들이 부부가 함께 최고 지도자 역할을 하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며 “이는 경선이 과열될수록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조사는 지난 13-17일 볼티모어 민주당 유권자 39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4.9%이다.
<박기찬 기자>
<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