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C, 팩12 타이틀 도전… 스탠포드 이기면 로즈보울게임 진출

UCLA 쿼터백 조쉬 로젠이 28일 콜로지엄에서 열린 USC 와의 라이벌전이자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USC 의 라인백커 스캇 펠릭스에게 발목을 잡혀 넘어지고 있다.
USC 풋볼이 영원한 숙적이자 LA형제팀 UCLA를 4년만에 누르고 기분좋게 팩12 챔피언십 경기에 나선다.
시즌도중 감독 경질 등 우여곡절을겪었던 USC는 28일 LA 콜로지엄에서열린 UCLA와의 라이벌전이자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0대21로 대승하며 팩12 사우스 디비전 챔피언에 올랐다.
이에따라 USC 는 팩12 노스디비전 챔피언인 스탠포드와 이번주 토요일 팩12 챔피언 타이틀과 로즈보울경기 진출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스탠포드는 이날 대학 랭킹 6위인 노터데임과의 치고받는 혈전끝에 38대36으로 이겼다.
대학 랭킹 9위에 올라있는 스탠포드는 USC 가 결코 만만하게 볼 팀은아니다. 전적만으로 본다면 스탠포드(10승2패)가 USC(8승4패)에 앞선다.
특히 시즌 초반 기분좋게 2연승을 달리던 USC 는 9월19일 스탠포드와의경기에서 31대41로 패해 시즌 첫 패의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USC 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고 감독 공석을 임시 감독인 클레이 헬튼이 잘 메꾸고 있어 선수들의 사기가 어느때보다 높다.
이날 UCLA 와의 경기에서도 전력상뒤지지만 막상 경기에서는 달랐다. 수비의 약점을 노출했던 USC는 오히려UCLA 의 결정적인 공격을 3차례나 차단하고 턴오버를 기록했고 스페셜 팀의 펀트 리턴 터치다운까지 2경기 연속 올리는 투혼으로 강적 UCLA 에게눈물만을 안겼다. 이날 승리로 헬튼 코치에게 따라다녔던 ‘ 임시’ 꼬리표까지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등 팀내 상승분위기가 어느때보다 높다.
이날 USC 의 승리는 특히 공격과수비의 조화가 잘 이뤄냈다는 평가다.
USC 는 팀이 스캔들에 휘말려 보울게이에 출전하지 못했던 2011년 50대0 대승 이후 첫 승리를 멋지게 장식한것이다. USC 는 2012년 이후 연속 3년 UCLA 의 벽을 넘지 못했었다.
반면 UCLA 는 다잡은 고기를 놓쳐버린, 아쉬운 경기였다. 또 이날 패배로 지난해에 이어 마지막 경기 패배로 사우스 디비전 타이틀이 좌절되는 악몽같은 경험을 또다시 해야만 했다.
USC 의 코디 케슬러 쿼터백은 경기후“ 팀원들이 한몸이 되어 임한 경기였다”면서“ 절대 질수 없다는 정신력으로뭉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케슬러는 이날 2개의 터치다운 패스와 한차례 러닝공격까지 성공시켰고 저스틴 데이비스는 USC 의 235야드 러싱중 130야드를 독점하며UCLA 의 수비를 농락했다.
또 USC 수비는 3차례의 결정적인턴오버를 얻었고 아도리 잭슨은 지난경기에 이어 두번째 펀트 리턴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학년생 코너백 이만 마샬은 ucla조쉬 로젠의 패스를 두차례나 가로챘고 디펜스 라인맨 라심 그린은 로젠이 펌블한 볼을 잡아 터치다운으로 연결시키며 지난주 오리건과의 경기에서 어정쩡한 수비로 패했던 불안한 수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 줬다.
1쿼터는 UCLA 가 7대3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2쿼터들어 USC 는 펀트리턴과 터치다운등을 묶어 대거 17점을 뽑아내며 7점에 그친 UCLA 를20대14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USC 는 공격과 수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맹공을 퍼부으며20점을 얻어 3쿼터에 터치다운 1개에 그친 UCLA 의 공격을 꽁꽁 묶어이날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UCLA는 지난해에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팩 12 사우스 디비전 타이틀을 놓쳐버리는 가슴아픈성적표를 또다시 적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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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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