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우세한 메릴랜드에서 당선된 래리 호건 주지사는 지역과 정당을 초월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 선과 볼티모어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취임한 지 일년이 채 되지 않는 호건은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가 63%에 달해 메릴랜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인 바바라 미컬스키 연방상원의원의 61%를 앞질렀다.
선지는 주지사의 인기는 메릴랜드의 장래에 대한 낙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했다. 호건 직무수행 지지자의 57%는 현재 메릴랜드가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응답했다. 민주당인 마틴 오말리 전 주지사의 경우 임기 말 여론조사에서 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응답자는 44%에 그쳤다.
호건의 인기는 공화당 유권자들에게 특히 압도적이어서 90%가 직무수행을 지지했다. 이와 달리 흑인들에게서는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낮았다. 볼티모어시의 흑인들은 47%가 그의 직무수행을 지지했고, 주 전체 흑인들은 45%였다.
이 조사는 주 전역 유권자 926명을 대상으로 지난 13-17일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2%이다. 볼티모어 소요사태 대처에 대해 호건은 60%의 지지를 얻은 반면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는 절반이 넘는 54%의 반대를 받았다.
한편 소요사태와 관련 볼티모어시민과 메릴랜드 전체 주민과의 시각차도 크지만, 공화당과 흑인 유권자들도 큰 격차를 보였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85%가 경찰에 더 공감하지만, 흑인들은 53%가 시위대를 지지했다. 시위대를 지지한 공화당원은 불과 3%였고, 경찰을 지지한 흑인은 18%였다.
또 마릴린 모스비 시검사장에 대해 공화당원은 11%가 지지, 69%가 반대인데 비해 흑인들은 69%가 지지하고 17%가 반대했다. 기소된 경찰들이 볼티모어시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공화당원은 50% 가량인 반면 흑인은 25%였다.
<박기찬 기자>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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