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볼티모어에서 경찰에 체포돼 이송되는 과정에서 숨진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26) 사망 사건과 관련, 기소된 경찰관 6명 중 1명에 대한 재판이 1일 이틀째 진행됐다.
볼티모어시 순회법원은 이날 그레이 사망과 관련해 기소된 경찰관 중 윌리엄 포터(26)의 공판을 위한 배심원단 선정을 이틀째 계속했다.
배리 윌리엄스 판사는 전날 75명의 배심원 후보에게 이 사건과 관련 선입관을 갖고 있는 지 여부를 일일이 확인했다. 판사는 범죄 피해자 혹은 용의자 전력 여부, 가족 중 사법기관 종사자 여부 등을 이틀 연속 배심원 후보들에게 물었다. 배심원 후보들은 전원 프레디 그레이에 관해 알고 있었고, 소요 사태 당시 시 전역에 내려진 야간통행금지와 그레이 유족들에게 지급된 650만달러의 배상금을 기억했다.
유족측 변호사는 단지 이 사실들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 배심원 후보 자격이 없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많은 후보들이 배제돼 1일에는 새로 구성된 배심원단 후보들에 대해 선정 작업을 했다. 배심원단은 2일 최종적으로 12명이 선정될 예정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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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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