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에 일격을 맞고 주저 앉았던 UCLA가 26일 샌타클라라에서 포스터 팜스 보울을 놓고 네브라스카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포스터 팜스 보울은 팩12팀이 진출할 수 있는 보울 게임중 로즈, 알라모, 할러데이에 이어 4번째다. UCLA와 네브라스카는 대학 랭킹 최종 순위안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UCLA는 정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USC 에 패하면서 팩12 챔피언십 경기 진출이 좌절됨과 동시에 로즈보울 진출 가능성도 없어졌다. UCL 의 시즌 전적은 8승4패이지만 컨퍼런스 경기에서는 5승4패로 부진했다.

네브라스카는 올해 신임 마이크 라일리 감독의 지휘를 받았지만 정규 시즌 성적이 5승7패로 사실상 보울 게임 진출이 좌절됐었다.

그러나 올시즌 가장 많은 40개 보울 게임이 등록되면서 진출팀이 부족해지자 NCAA 가 ‘아카데믹 프로그레스 랭킹’을 근거로 5승7패 팀에게도 보울 진출권을 주면서 점수가 가장 높은 네브라스카가 보울 게임에 진출하는 행운을 얻는 것이다.

UCLA 와 네브라스카의 역대 전적은 6승6패로 막상막하이고 두팀의 마지막 경기는 2013년 이다. 당시 원정경기에 나섰던 UCLA 는 무려 18점차를 뒤집어 41대21로 대 역전승을 거뒀다. 올시즌 UCLA 는 네브라스카가 첫 시즌 경기에서 패한 브링햄 영과 맞붙어 승리한 적이 있어 이번 경기의 승패를 가름하기가 쉽지 않다.

UCLA 는 2006년 포스터 팜스의 전신인 에머럴드 보울에서 플로리다 스테이트와 맞섰으나 44대27로 패했고 2011년에는 다시 이름이 크래프트 파이트 헝거 보울로 바뀌어 치러진 보울 게임 도전했다고 일리노이에 20대14로 패해 대회와 인연은 없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