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자동차 시장의 픽업트럭 및 SUV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아자동차가 올해 LA 오토쇼에서 북미 최초로 데뷔시킨 올 뉴 스포티지. <이우수 기자>
내년 상반기 미주 자동차 시장이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SUV) 위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현대·기아차의 미주 생산량이 일부 조정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미주 온라인 시장 조사기관 워즈오토는 내년 상반기 미주 자동차 생산량은 올해 동기간 대비 1% 가량이 증가된 443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내년에는 승용차 보다 픽업트럭 및 SUV의 판매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위즈오토에 따르면 내년 미주 승용차 생산은 올해 대비 0.7% 감소한 177만6,000여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나 픽업트럭과 SUV의 경우 올해 동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443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위즈오토는 자동차 판매의 이러한 차종별 집중 수요 현상은 미주 자동차 시장이 승용차 보다 픽업트럭과 SUV 판매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며 이러한 추세에 따라 미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 역시 생산량 재조정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위즈오토는 승용차 부문에 생산이 집중된 현대자동차의 경우 내년 상반기 올해 동 기간에 비해 10.3%의 생산량 감소가 예견되며 승요차 보다 SUV 차량에 판매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기아차의 경우 내년 상반기 올해 동 기간에 비해 7.6% 생산량 증가가 예측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주 소비자들 사이 현대와 기아차의 대표적인 중·대형 SUV 모델의 판매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수요에 비해 한국에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모델에 따라 미주에서 현지 생산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즈오토는 픽업트럭과 SUV에 풍부한 모델을 보유한 자동차 제조사들의 경우 내년 상반기 생산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견되며 이는 35세 미만의 자동차 구매자들의 SUV 구매 열풍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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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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