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지도자들, 포터 경관 평결 앞두고 호소
볼티모어시 지도자들은 흑인청년 프레디 그레이 사망과 관련 기소된 경찰에 대한 배심원단의 평결이 나오면 침착하게 행동할 것을 호소했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과 케빈 데이비스 시경찰국장은 9일 시경본부에서 시의 다른 지도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기소된 6명의 경찰 중 첫 번째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윌리엄 포터 경관에 대한 평결이 발표될 경우 이를 존중해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포터는 9일 볼티모어시순회법원 법정에서 과실치사 등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모두 부인했고, 변호인들은 변론을 시작했다.
시장은 “우리는 모든 시민이 사법적 절차를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포터의 유·무죄 평결에 관계 없이 침착하자”고 강조했다.
시 관리들은 지난 4월의 소요사태는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장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는 지난 봄의 소요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데 동의한다”며 “볼티모어는 국민들에게 평화적이고 정중하며 효과적으로 평결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덕 마이어 주지사 대변인은 “주지사실과 주경찰 및 주방위군, 볼티모어시경은 매일 서로 연락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지난 주 볼티모어를 방문, 주와 시는 소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방 관리들은 연방기관이 폭동에 대처하는 역할은 제한돼 있지만 연방 범죄가 발생할 경우 수사 및 기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0일 포터의 재판이 시작된 이래 시위대들은 평화적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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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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