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거가 단독 입후보로 치러져 총회는 시종 차분하게 진행됐다. 참석자들 대부분은 백성옥 회장 당선자의 축하객들이었다. 사상 첫 부부 한인회장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백 당선자의 부군 백준빈 전 회장을 비롯 장직상, 이성훈, 박성길, 허인욱 전 한인회장이 참석했다.
○…단일 후보임에도 불구 회장 선거를 총회에서 실시하지 않아 참석자들이 의아해 했다. 장두석 이사장과 송기봉 선거관리위원장은 총회 전 단독 출마에 제출 서류에 하자가 없다며 선거 없이 당선을 선포했다. 한인회칙에는 단일 후보일 경우 총회에서 출석 정회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도록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선관위에서 선거를 실시하지 않고, 총회 전에 당선을 선포한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총회에서도 졸속 진행으로 참석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회칙 개정은 정회원 100명 이상 또는 재적 이사 2/3 이상 발의에 의해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총회에서 개정한다고 되어 있으나, 사회를 맡은 장 이사장이 “자구만 몇 가지 수정하면 된다”며 구두로 수정사항을 설명하고 박수로 통과시켰다. 또 재무 결산보고도 재무가 아닌 장동원 회장이 직접 했고, 결산보고서도 없이 수입 및 지출 총액과 잔고만 말하고 관련 서류는 나중에 직접 확인하라고 해 빈축을 샀다. 결국 보다 못한 장직상 전 회장이 이러한 점들을 지적하자 참석자들에게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 참석자는 “예전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고개를 저었다.<박기찬 기자>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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