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선단체가 어린이들을 위해 모은 장난감이 도난당하자 주민들의 기부가 몰려 훈훈한 감동을 안겨줬다.
하포드카운티보안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부터 이튿날 아침 사이에 에지우드 소재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Toys for Tots) 창고에서 40개의 수집용 해스 트럭 및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 대형 인형 등 1,000달러 상당의 장난감들을 도둑맞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잃어버린 장난감을 채워주려는 기부운동이 펼쳐져 분실물보다 더 많은 장난감이 모였고, 헬렌 벤틀리(92) 전 연방하원의원은 크리스마스 이틀 전에 개인적으로 1,200달러를 모금해 전달했다.
벤틀리 전 의원은 “그 소식을 들었을 때 크리스마스 때 그것을 받아야할 불쌍한 사람들이 떠올랐다”며 “친구들에게 100달러씩 내라고 연락해, 1,200달러를 모았다”고 밝혔다.
또 아빙던 소재 이슬람교 사원에서도 1,000달러 상당의 장난감을 기부했다. 에지우드고교와 에지우드중학교에서 모은 장난감은 10박스에 달했고, 800달러의 기부금도 들어왔다.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의 한 관계자는 “도난 이후 전화벨이 끊임없이 울렸다”며 “이제는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장난감을 나눠줄 수 있게 됐다”고 감격해 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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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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