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16주차 하위권 각축전 치열… 바이킹스·텍산스 PO 티켓

휴스턴 텍산스 스내퍼 존 윅스(46)가 27일 내슈빌에서 열린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프로풋볼 경기에서 볼을 뒤에 있는 쿼터백에서 스냅해 주려고 하고 있다.
미국 프로풋볼(NFL) 시즌 종료가 1주 앞으로 다가선 가운데 막판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잡으려는 하위팀들의 각축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16주차 경기에서 14연승 무패 행진의 캐롤라이나 팬더스가 애틀란타 팰콘스(8승7패)에 일격을 당하면서 전승 행진에 종지부를 찍어야 했다. 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감독이 뉴욕 제츠와의 오버타임에서 선공을 선택하지 않아 패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하는등 이변이 속출했다.
우선 16주차 경기에서 최대 이변으로 꼽힌 경기는 캐롤라이나와 애틀랜타 팰콘스와의 경기다. 두팀은 NFC 남부지구 라이벌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캐롤라이나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 2위인 애틀랜타를 여유 있게 따돌릴 것으로 예상 됐었다.
캐롤라이나는 수주전 애틀랜타를 38대0으로 대패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애틀랜타의 30대23승. 지난해 수퍼보울 준우승팀 시애틀 시혹스은 한달전 만 해도 승승장구하며 최고의 팀의 전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주 케이스 키넘이 이끄는 같은 지구 팀 세인트루이스 램스(7승8패)에 홈에서 17대23으로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시애틀(9승6패)은 NFC 노스지구 1위팀 애리조나 카디널스(13승2패)에 이어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다.
AFC 동부지구 1위로 일찌감치 부전승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12승3패)는 오버타임에서 같은 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 진출권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뉴욕 제츠(10승5패)에 20대26으로 오버타임에서 패했다. 제츠로서는 질 수 없는 경기였다.
하지만 제츠의 오버타임 승리는 어찌보면 패트리어츠 감독 빌 벨리칙의 이해하기 힘든 전략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20대20 동점으로 오버타임에 들어간 양팀은 동전을 던져 공격과 수비를 정했다. 선택권을 받은 패트리어츠 스페셜 팀 주장이 공을 킥오프하는 수비를 선택한 것이다.
패트리어츠가 공을 차면 제츠가 이를 받아 공격권을 확보하는 것인데 오버타임은 먼저 점수를 내는 팀이 이기는 서든 데스 형식이어서 공격권 확보가 중요한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스페셜 팀 주장이 킥오프를 선택했다가 잠시후 다시 공격권으로 바꾸겠다고 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심판이 인정을 해 주지 않은 것이다. 이어 킥오프 공을 받아 공격권을 확보한 제츠가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후 주장은 자신의 의도가 아니라 감독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패트리어츠는 패했다. 이에따라 언론들은 일제히 감독의 결정에 이의를 달며 맹 비난했다.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라이벌 레이븐스에게 17대20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와일드카드 희망이 물거품 됐다. 한편 브랜든 위든이 이끄는 휴스턴 텍산스는 테네시 타이탄스를 34대6으로 대파하면서 AFC 남부지구 타이틀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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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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