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로 얼룩진 2015년, 344명 피살
▶ 폭력범죄 동반 증가
볼티모어시의 지난 한 해는 피로 얼룩진 해였다. 지난해 살인사건은 344건으로 거의 매일 한 건 꼴로 발생했다. 이는 1993년 353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또 시의 살인율은 인구 10만명 당 55건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지금보다 시의 인구가 10만명 가량 많았던 1993년 살인율은 48.8건이다.
살인사건은 90% 가량이 총격에 의한 것이어서 총기 규제에 관한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총격사건과 총기 범죄 또한 지난해에 비해 75% 이상 늘었고, 900명 이상이 총상을 입었다.
피살자의 90% 이상은 남성 혹은 소년이었고, 90% 이상이 흑인이었다. 또 18-30세 연령대가 절반을 넘어 주민들 및 민권활동가들은 젊은 층을 위한 취업 기회 제공과 마약 단속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인구 62만명인 볼티모어시의 살인사건 수는 인구가 840만명으로 13배가 넘는 뉴욕시와 비슷하다. 인구 수가 비슷한 이웃 워싱턴의 경우 살인율이 유사하게 증가했지만 살인사건 수는 볼티모어의 절반에 불과하다.
범죄 전문가들은 폭동 이후 살인사건이 급증한데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폭동이 기폭제가 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살인과 총격 사건뿐 아니라 다른 범죄 또한 증가했다. 강도는 16%, 절도는 11%, 폭행은 6%가 각각 늘었다. 또 자동차 절도는 21%나 증가했다.
한편 새해 들어 첫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시경에 따르면 시 동부 존스합킨스 병원 인근 이스트 메디슨 스트릿 2300블럭의 한 주택에 앨런 로렌즈 플로이드(59)가 방화, 집 안에 있던 61세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당시 집 안에 두 명이 있었으나 한 명만 가까스로 탈출했으며, 플로이드는 출입구를 막아 이들의 탈출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플로이드를 ‘넘버 원 공공의 적’으로 규정하고 수배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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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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