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이트리어츠, 돌핀스에 덜미 잡혀 2번시드로 밀려
▶ 제츠 최종전 패배로 탈락, 스틸러스 PO행 막차 타
베테랑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구원 등판’해 덴버 브롱코스를 AFC 탑시드로 이끌었다.
3일 덴버 스포츠 어소리티필드에서 벌어진 샌디에고 차저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홈경기에서 매닝은 브롱코스가 7-13으로 뒤지던 3쿼터에선발 쿼터백 브락 오스와일러를 구원해 27-20 역전승을 견인했다. 브롱코스는 이 승리로 시즌 전적 12승4패를 기록, 5년 연속으로 AFC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특히 이날 마이애미 돌핀스에 덜미를 잡힌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12승4패)를 추월해 AFC 탑시드로 플레이오프 내내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 신시내티 벵갈스도 12승4패로 시즌을 마쳤으나 브롱코스는 이들 두 팀을 정규시즌 맞대결에서꺾었기에 탑시드가 됐고 패이트리어츠가 2번시드로 밀렸으며 벵갈스는 3번시드로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부터 나서게 됐다.
브롱코스는 이날 먼저 벌어진 경기에서 라이벌 탐 브레이디가 이끄는 패이트리어츠가 돌핀스에 예상을깨고 10-20으로 패한 덕에 차저스를꺾으면 AFC 탑시드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만약 차저스에 질 경우 캔사스시티 칩스(11승5패)에 서부지구 타이틀을 내주고 와일드카드인 5번시드까지 곤두박질할처지였다.
왼발 부상으로 지난 11월초이후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매닝은 아직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지만 이날오스와일러의 백업으로 경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오스와일러가 인터셉션 2개를 던지며 고전하던 3쿼터 중반 7-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매닝은 이날 9개의 패스 중 5개를 성공시켜 터치다운 없이 69야드 패싱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러닝백 C.J.
앤더슨과 로니 힐만에게 핸드오프를해주면서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남은 1쿼터 반 동안에 총 20점을 뽑아내 브롱코스의 역전승을 견인해내며베테랑의 진가를 입증했다.
한편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28-12로 꺾고 시즌10승6패를 기록, 이날 버펄로 빌스에덜미를 잡힌 뉴욕 제츠(10승6패)를제치고 AFC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이날 빌스와의원정경기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었던 제츠는 빌스에 17-22로 패해 5연승 행진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고배를 마셨다.
한편 스틸러스는 제츠의 패배로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쿼터백벤 로슬리스버거가 349야드 패싱과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약체 브라운스를 여유있게 제압하고 6번시드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 스틸러스는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AFC 북부지구 라이벌인 벵갈스와 격돌한다.
이밖에 AFC 남부지구에선 휴스턴텍산스(9승7패)가 디비전 우승을 차지했고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칩스(11승5패)와 맞붙는다.
한편 NFC에서는 캐롤라이나 팬서스(15승1패)와 애리조나 카디널스(13승3패)가 1, 2번 시드로 플레이오프1라운드를 건너뛰게 됐다. 한편 똑같이 10승5패를 기록 중이던 그린베이패커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는 3일마지막 경기로 격돌했는데 승자는 3번시드가 되며 패자는 와일드카드로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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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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