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하워드카운티의 학교들은 졸업식에서 남녀가 같은 색상의 졸업가운을 입게 된다.
하워드카운티에서는 지금까지 남학생과 여학생들의 졸업가운 및 학사모의 색상을 달리했으나, 카운티교육청이 트랜스젠더 학생들을 위해 단일 색상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 결정은 전통적인 졸업식을 선호하는 학부모들의 반발을 받고 있다.
하워드카운티의 이번 결정에 따라 인근 지역 교육청들도 단일 색상 가운 채택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몽고메리카운티에서는 지난해 3개 학교에서 단일 색상 가운을 선택했으나 카운티 차원의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소 5개 학교는 내년부터 단일 색상 가운을 채택하기로 했다.
메릴랜드주교육부는 지난 10월 성소수 학생들을 위해 ‘안전한 공간’을 제공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볼티모어시와 볼티모어, 앤아룬델카운티 교육청은 이와 관련한 카운티 차원의 정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고, 캐롤카운티의 킴 돌치 고교국장은 이 문제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하포드카운티는 애버딘 고교가 유일하게 단일 색상 가운을 올해 채택했다. 교육청의 질리언 레이더 대변인은 다른 학교들도 이의 채택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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