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보건국“아동비만 주범”, 소매·음료업계는 반발
볼티모어시가 아동비만 감소를 위해 당분 성분을 포함한 음료를 판매하거나 광고할 때 과체중의 주원인 중 하나라는 경고문을 게시하게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음료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시보건국은 시의 취학연령대 아동 3명 중 한 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며, 4명 중 1명은 매일 한 개 이상의 탄산음료를 마신다고 밝혔다.
닉 모스비 시의원이 상정한 이 법안은 각 상점과 메뉴 및 광고물에 탄산음료, 에너지 음료, 스포츠 음료 및 쥬스와 커피, 차 등에 설탕이 들어있다는 경고문 게시를 의무화 한다.
모스비와 리나 웬 시보건국장은 1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건국에서 경고판 및 지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랜드는 물론 전국적으로 소비자들이 섭취하는 식품이나 음료의 칼로리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경고하거나 금지하는 추세이다.
이와 달리 하워드카운티에서는 지난 달 앨런 키틀만 이그제큐티브가 카운티 소유 부동산 및 카운티 후원 행사에서 설탕 성분 음료와 고칼로리 스낵 판매 금지 정책을 뒤집은 바 있다.
한편 볼티모어의 이 법안 추진에 대해 메릴랜드소매상협회와 레스토랑협회, 메릴랜드-델라웨어-DC 음료협회는 즉각 반대의 뜻을 밝혔다.
케일리 록클레어 톨리 메릴랜드소매상협회장은 “그로서리 스토어와 수퍼마켓의 잔류 및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볼티모어가 이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시내 ‘식품사막’을 없애려는 노력에 배치된다”고 반박했다. 톨리는 또한 “이 법안은 시의 소매업계는 물론 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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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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