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세단 G90(사진)과 기아차의 컨셉카 ‘텔루라이드’가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소비자 평가매체 컨수머리포츠가 선정한 ‘2016 디트로이트 오토쇼 최고의 차’에 나란히 뽑혔다.

컨수머리포츠는 최근 디트로이트 오토쇼에 출품된 차량 중 9종을 ‘최고의 차’로 선정하면서 양산차 중 ‘가장 야심찬 모델’(Most Ambitious)로 G90을 지목했다. 컨수머리포츠는 “현대차는 이제 더 이상 제네시스(DH)나 에쿠스를 만드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본격적으로 럭서리카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를 선포한 후 처음 선보인 G90이 감명 깊었다”고 밝혔다.

‘가장 현실적인 컨셉카’(Most Probable Concept)로 뽑은 기아차 텔루라이드에 대해서는 “당장에라도 내일 판매가 될 준비가 된 것 같은 컨셉카”라며 “텔루라이드의 과감한 외관 디자인으로 보면 GMC의 유콘이나 인피티니의 QX80, 볼보 XC90에 준하는 프리미엄급 SUV 시대를 열 수 있을 만한 차”라고 호평했다.

이번 평가에서 제네시스 G90과 기아차 텔루라이드 외에도 뷰익 아비스타 컨셉카, 셰볼레 볼트,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혼다 리지라인, 애큐라 프리시전 컨셉카, 렉서스 LC500, 닛산 타이탄 워리어 등이 ‘최고의 차’로 함께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