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눈폭풍으로 26일 대부분의 대학 및 공립학교들이 휴교한데 이어 27일에도 문을 닫는다. 볼티모어시를 비롯 앤아룬델, 볼티모어, 하포드, 하워드 카운티 교육청은 27일 휴교하기로 결정했다.
폭설 후 사흘째인 26일 지역 상가와 정부기관은 속속 문을 다시 열었다. 볼티모어시 공공기관은 오전 10시에 문을 열었고, 캐롤 카운티는 오전 11시, 볼티모어카운티는 오전 11시 30분에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주 공무원들은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허용됐고, 앤아룬델, 하워드 및 하포드 카운티 정부기관은 이날도 문을 닫았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비상사태 선포를 해제하지 않고 주방위군이 경찰 및 정부기관을 돕도록 했다. 주정부는 연방정부에 재해 지원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지역 샤핑몰 및 일부 극장들도 영업을 재개했고, 주요 도로는 통행이 훨씬 나아졌다. 볼티모어시는 이날 일반 쓰레기 및 재활용 쓰레기 수거를 중단하고 대신 토요일에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달리 폭설이 내린지 사흘째에도 거리의 눈이 치워지지 않아 집에 갇혀 있는 일부 지역 주민들은 정부의 더딘 제설 작업에 분통을 터뜨렸다. 볼티모어시와 앤아룬델, 캐롤 카운티에서는 눈을 치워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폭주했다. 또 하워드를 비롯 하포드와 볼티모어 카운티 일부 주민들은 카운티의 제설작업 상황을 온라인으로 보여주는 사이트가 작동하지 않아 집앞 도로 제설 관련 정보를 얻지 못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하지만 다수의 주민들은 정부의 신속한 제설 작업에 감사 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볼티모어시장은 26일 오전 제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600기 이상의 장비를 동원,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멀리는 캐나다에서 온 민간업자를 비롯 12시간 맞교대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제설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티모어시는 27일 아침부터 주택주 및 사업주를 대상으로 인도 제설 조례를 적용할 방침이다. 집이나 업소 앞 인도의 눈을 치우지 않을 경우 주택은 50달러, 사업체는 1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케빈 데이비스 시경국장은 운전자들은 눈더미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고, 차선이 없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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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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