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시내에서 한인을 대상으로 한 차량 탈취 사건이 발생,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자 권 모 씨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오전 5시께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 차를 몰고 가던 중 시 동부 존스합킨스대 병원 인근 센트럴 애비뉴에서 뒤편에서 오던 차가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뒤차는 바로 서지 않고 권 씨의 차를 지나쳐 앞을 막으며 세운 뒤 운전사가 차에서 내려 권 씨에게 와보라고 손짓했다. 차량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차에서 내린 권 씨가 자신이 몰던 혼다 어코드 승용차 뒷부분의 파손 상태를 살펴본 뒤 기사에게 다가가는 순간 자신의 차가 갑자기 후진하며 유턴하더니 반대방향으로 달려갔다. 놀란 권 씨가 자신의 차 쪽으로 가는 순간 사고를 낸 차도 달아나 버렸다.
순식간에 차를 잃는 황당한 일을 겪은 권 씨는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아직까지 차를 찾지 못하고 있다.
권 씨는 사건 전 40번 도로에서 센트럴 애비뉴로 좌회전하기 위해 신호대기할 때 옆 차선에 두 대의 차가 있었는데 이중 뒤쪽의 차가 신호가 바뀌자 갑자기 차선을 바꿔 따라왔다며, 너무 바짝 붙어 다가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권 씨는 범인이 10대 흑인들이었다며, 운전사가 사고를 내고 시선을 끄는 사이 같은 차에 동승했던 다른 용의자가 차를 타고 달아난듯하다고 말했다. 권 씨는 또한 “깜깜한 새벽에 사건이 벌어져 범인 차량 및 차량 탑승객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다”며,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시내에서 차량 탈취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며, 한적하거나 어두운 곳에서 혼자 차를 타고 가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차에서 내리지 말고 문을 잠근 뒤 먼저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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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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