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라소프, 터키전서 푸틴 그려진 셔츠 노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경기에서 자국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선전하는 행동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러시아클럽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선수가 거액의 벌금 제재를 받았다.
현지 스포츠 전문지 ‘R-스포츠’는 19일 로코모티프가 미더필더 드미트리 타라소프(28)에게 30만유로(33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벌금은 타라소프의 월급과 보너스에서 압류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로코모티프는 또 UEFA로부터 구단이 부과받을 벌금도 타라소프에게 추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라소프는 지난 1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벌어진 페네르바체(터키)와의 유로파리그 32강전 원정 1차전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유니폼 상의를 벗어 해군모를 쓴 푸틴 대통령의 사진이 그려진 언더셔츠를 드러냈고 푸틴 사진 아래에는 ‘가장 예의바른 대통령’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타라소프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존경과 지지의 뜻을 전하고 싶어서 한 행동이라고 해명했지만, 러시아와 터키 간 정치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온 그의 돌발 행동이 정치적 선전 성격이 짙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터키는 지난해 11월터키 전투기가 터키-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시리아 공습 작전에 참여중이던 러시아 전폭기를 격추시킨 뒤로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다. UEFA 규정은 필드에서 모든 형태의 이데올로기적, 정치적, 종교적 선전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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