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스노보드월드컵 스로프스타일… 한국 선수들 정식 코스서 첫 출전

윤진수가 19일 강원 평창군 보광휘닉스 파크에서 열린 2016 국제스키연맹(FIS) 프 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월드컵대회 남 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예선 경기에 서 장애물을 통과하고 있다. <연합>
세계 무대의 벽은 너무도 높았다.
하지만 이제 막 돋아난 싹이기에 관심과 애정을 주고 잘 가꾼다면 2년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탐스럽고 화려한 꽃으로의 만개(滿開)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두 번째 테스트이벤트인 2016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월드컵대회 슬로프스타일 예선전이 모두 끝이 났다.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강원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예선전에서 거둔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그 자체만으로는 참담했다. 출전선수 8명 모두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스키 슬로프스타일 남자부 예선에서 천호영(20)은 49명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36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정우(22) 38위, 박건태(28) 40위, 이경민(23) 41위, 임태양(16) 42위로 뒤를 이었다. 여자부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미국 입양아 출신 한국 국가대표 이미현(22)이 발뒤꿈치 타박상으로 예선전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역시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남자부의 윤진수(19)는 경기 도중 스노보드가 부러지는 불운으로 35명 가운데 34위에 머물렀다. 여자부의 정지혜(30)는 출전 선수 26명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 남녀 선수들 모두 국제 무대 결선에 오르는 것조차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이번 대회 성적은 중요치 않았다. 그래서 최하위권의 성적표를 받아 든 한국 선수 어느 누구도 좌절하는 기색은 없었다.
생애 처음 FIS 월드컵에 출전한 천호영은 경기 후 “만족하기 어렵지만 유명 선수들을 가까이서 보면서 많은것을 배웠다”며 “그래도 큰 점프대에서 경기를 해봤으니 다음 올림픽에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2년 뒤를 기약했다. 윤진수는“ 착지 과정에서 스노보드가 부러져 아쉽다”면서 “그래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며 많은 것을 배운 대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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