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공식 훈련 “혼자 하다 동료들과 같이 하니 좋다”
▶ 재할프로그램은 ‘웨이트 트레이닝, 어깨 보강, 어깨 마사지’

류현진 캐치볼
왼쪽 어깨를 수술하고 재활을 거쳐 올해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를 준비하는 왼손 투수 류현진(29)은 "서두르지 않고 프로그램에 맞춰 시즌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0일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볼파크에서 열린 팀의 스프링캠프 첫 투수·포수 합동 훈련이 끝난 뒤 한국 취재진을 상대로 소감을 밝혔다.
그간 통역 김태형 씨, 트레이너 등과 함께 외롭게 연습하다가 마침내 동료와 첫 훈련을 시작하자 류현진도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류현진은 "혼자 운동하던 것보다 동료와 같이하니까 좋았다"면서 "오늘은 스트레칭, 달리기만 동료와 함께 소화했는데 빨리 수비 훈련 등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류현진은 이날 불펜 투구를 하지 않는 투수들과 워밍업, 달리기를 한 뒤 혼자 실내 연습장으로 들어가 재활 프로그램을 이행했다. 그러다가 캐치볼을 하고 다시 어깨 근육 강화 훈련으로 일과를 마쳤다.
재활 프로그램에 대해 류현진은 "웨이트 트레이닝, 어깨 보강, 어깨 마사지"라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캐치볼 때 처음으로 약 4.5㎏가량의 재활용 공을 들고 마운드에 올랐다. 왼손으론 야구공을 던지고 재활용 공은 오른쪽 글러브 속에 넣었다.
이 훈련의 목적을 류현진은 "글러브 낀 손의 동작이 너무 벌어지지 않도록 교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구 동작에서 던지지 않는 손을 포함해 전체적인 투구 밸런스를 유지하려는 것이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불펜 투구를 열심히 살핀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훈련 첫날 늘 준비를 잘해 팀에 합류하는 선수"라면서 "오랜만에 커쇼의 공을 보니 좋았다"고 말했다.
이틀 전 불펜 투구에 이어 이날 캐치볼로 어깨를 점검한 류현진은 "현재 몇 %의 힘으로 던진다고 말하기 애매할 정도"라면서 "무리 없이 마운드에 설 수 있도록 훈련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2일 커피를 마시면서 10분간 데이브 로버츠 신임 감독과 첫 독대를 하는 류현진은 "다저스에 4년간 있으면서 처음 겪는 일인데 무슨 말을 할지 기대된다"고 했다. 캐치볼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로버츠 감독은 따로 류현진에게 말을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 운영부문 사장과 로버츠 감독이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류현진도 "마찬가지 생각"이라면서 "재활만 한 게 아니라 수술을 하고 재활을 한 상황이라 무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시즌을 앞두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보단 "(수술 후) 잘 던질 수 있느냐 마느냐"가 중요하다며 신중하게 부활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