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롱토스 때 변화구 시험에 만족
▶ 오늘 불펜 투구에선 빠른 볼만 던질 듯

류현진은 25일 롱토스에서 변화구를 던졌다며 스핀을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
25일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테디엄에서 진행 중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 롱토스 때 변화구를 던진 류현진(LA 다저스)은 “회전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부활의 청신호를 켰다.
훈련을 마치고 나서 어깨에 얼음찜질하고 클럽하우스에 나타난 류현진은 “캐치볼 때엔 직구만 던지다가 이후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던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변화구의 스핀(회전)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배시시 웃었다.
류현진은 26일 스프링캠프 두 번째 불펜 투구에서도 25∼30개를 던질 예정이다. 지난 23일 첫 불펜 투구에선 직구만 30개를 뿌렸다. 류현진은 이번에도 변화구를 굳이 뿌릴 생각은 없다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류현진에게 언제쯤 변화구를 던지게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지만, 변화구 구사 여부는 전적으로 류현진이 결정한다.
류현진은 “불펜에서 굳이 변화구를 던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재활프로그램에 따라 착실히 구속을 올리고 투구 균형을 잡는 것에 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 재활 단계인 만큼 무리해서 어깨와 팔꿈치 근육에 통증을 유발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류현진은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이 다른 투수들보다 2주 정도 (페이스가) 뒤처진 것 같다”는 말을 한 것에 대해 “2주가 아니라 한 달은 늦은 것 같다”면서도 “2주나 한 달이나 큰 차이는 없다”며 마음먹기에 따라 회복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류현진의 시선은 불펜 투구 다음 단계인 라이브 투구(타자를 세워 놓고 전력으로 던지는 투구) 또는 실전 투입을 향했다. 류현진은 “불펜 투구는 투구 밸런스를 잡아가는 과정으로 생각한다”면서 “라이브 투구나 실전에 투입된다면 훈련 방식 등이 달라지겠지만, 당분간은 지금처럼 서서히 페이스를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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