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스에 닿는 범위에서만 야수 겨냥 슬라이딩 허용
▶ MLB 사무국 발표
지난해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루벤 테하다(27·뉴욕 메츠)의 시즌을 끝낸 과격한 슬라이딩이올 시즌부터 금지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5일 2016시즌부터 적용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더블플레이를 막기 위하‘ 과격한 슬라이딩‘을 금지시킨 것이다.
MLB닷컴은 “더블 플레이를 막고자합법적으로 행하던 야수를 향한 슬라이딩이 올 시즌부터 금지된다”고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노조와 새 규정 도입에 합의했고, 이날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적용하는 야구규칙6.01(j) 항은 ‘주자는 선의의 슬라이딩(bona fide slide)을 해야 할 의무가있다’고 명시하며 ‘①그라운드에 몸이 닿은 상태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한다. ②손이나 발이 베이스를 닿는범위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한다. ③슬라이딩이 끝나면 베이스를 점유해야한다. ④야수를 방해하려는 의도로방향을 바꾸지 말아야 한다’는 세부내용을 담았다. 이를 지키지 않고 야수를 방해하는 슬라이딩을 하면 수비방해 판정을 받는다.
지난해 9월17일 시카고 컵스와의홈경기에서 파이리츠 2루수로 선발출장했던 강정호는 1회초 수비 때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다 상대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무릎이 꺾이면서 무릎인대가 파열되고 종아리뼈 골절상을 입는 등 중상을 입고 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 또뉴욕 메츠 숏스탑 루벤 테하다도 10월10일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체이스 어틀리의 슬라이딩에 부딪혀 오른 종아리뼈가 부러졌다. 강정호와 테하다 모두 야수의 송구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담긴 거친태클에 쓰러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루에서 주자와 야수의 충돌이 큰 부상을 부를수 있다는 위험성을 감지했고 베이스 위에서 벌어지는 위험한 행위를금지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강정호는“더블 플레이 상황에서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규정이다. 긍정적으로본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 감독과 코치의 마운드 방문 시간을 30초로 제한하고, 이닝 교대 시간을 20초 줄이는 등 경기시간 단축규정도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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