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 시범경기 2경기 만에 깨끗한 우전 적시타 폭발

박병호가 깨끗한 우전 적시타로 팀의 선취점을 뽑아낸 뒤 덕아웃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미네소타 트윈스의 ‘코리안 거포’ 박병호(30)가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와 타점을 한꺼번에 신고했다.
박병호는 3일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 센츄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3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뽑아냈다.
박병호는 레드삭스의 우완 선발투수 릭 포셀로의 초구를 강하게 결대로 밀어 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적시타를 날리며 3루 주자 미겔 사노를 홈에 불러들여 팀의 선취 타점을 올렸다.
전날 시범경기 첫 출장에서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던 박병호는 이날 기분 좋은 안타를 때려내고 타점까지 올리며 메이저리그 성공시대를 향해 힘찬 첫발을 뗐다.
박병호는 트윈스가 1-3으로 역전당한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레드삭스의 3번째 투수 히스 헴브리의 초구를 끌어당겼으나 타구가 숏스탑 정면으로 가면서 아웃됐다.
이어 6회 3번째 타석에서 박병호는 다시 한 번 초구를 공략했다. 1-3으로 뒤진 채 시작한 이닝에서 트윈스는 포볼에 이어 대니 샌타나의 투런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제임스 베레스포드의 2루타로 무사 2루의 역전 찬스를 잡았고 박병호는 역전타점의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좌완투수 윌리엄스 제레스의 초구를 노린 박병호의 방망이에 맞은 볼을 우중간 평범한 플라이로 센터필더에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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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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