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매리너스 스프링캠프에서 타격훈련을 하는 이대호.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애틀 매리너스 메이저리그 캠프에 참가한 이대호(34)가 미국 취업비자 획득을 위해 캐나다 밴쿠버로 떠났다.
시범경기 출전이 임박했다는 의미다.
MLB닷컴은 4일 "이대호는 이날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다.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라고 보도했다.
이대호는 전날 미국 애리조나에서 시애틀 팀 훈련을 마친 뒤 비자 인터뷰를 위해 캐나다 밴쿠버로 향했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곧(very, very soon) 이대호가 훈련에 재합류한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2월 중순 애리조나에 도착해 팀 훈련을 했다.
그러나 취업 비자를 취득하지 못해 시범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이대호는 이르면 이번 주말 시애틀 스프링캠프에 재합류하고, 다음 주 시범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대호 지인은 "비자 인터뷰를 마치면 3일 정도 뒤엔 비자가 나오는데 주말을 넘기면 조금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시애틀은 주전 1루수로 좌타자 애덤 린드를 점찍었다.
이대호는 헤수스 몬테로, 가비 산체스와 '좌투수가 나올 때 투입될 우타자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우익수인 스테판 로메로도 1루수를 겸할 수 있어 잠재적 경쟁자다.
린드와 몬테로, 산체스, 로메로는 이미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린드는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산체스는 이날 린드와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4일 샌디에이고전에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몬테로는 3일 경기 중반 대타로 나와 2타수 1안타, 4일에는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로메로는 두 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로메로는 4일 경기에서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고, 경기 중 1루수로 이동하는 실험도 했다.
이대호 없이 시애틀 1루수 경쟁은 시작했다.
이대호가 시범경기에 출전하는 순간, 경쟁은 더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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