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진 1개에 뜬공 2개…수비에서는 합격점
▶ 최지만, 대타로 출전해 2안타 3타점 폭발

김현수가 2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덕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연합>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8)가 시범경기에서 사흘 연속 무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3일 플로리다 샬럿 스포츠팍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오리올스의 5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한국에서 ‘타격 기계’라 불렸던 것과 달리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날 김현수가 첫 타석에서 상대한 투수는 우완 에라스모 라미레스다. 작년 11승 6패 163⅓이닝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한 투수다. 팀이 0-3으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현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첫 타석을 마쳤다.
김현수가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한 투수는 우완 매트 앤드리스다. 이번 타석에서도 김현수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6회초2사후 나선 3번째 타석에선 좌완 대나 이브랜드를 만나 숏 플라이로 아웃돼 사흘간 9타수 무안타 행진을이어간 김현수는 6회말 수비를 앞두고 아드리안 마린과 교체됐다.
한편 타석에서는 안타 신고를 못했지만, 수비에서는 안정적으로 타구를 처리했다. 2회말 2사 2루에서브랜던 가이어의 좌익수 앞 안타가나왔는데, 김현수는 홈 승부 대신3루수 스티브 톨레슨에게 송구, 2루로 뛰던 가이어를 런다운으로 잡아냈고 김현수는 외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오리올스는 선발투수 미겔 곤살레스가 1⅓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며 레이스에 3-10으로 완패했고 4일 토톤토 블루제이스와 경기를 치른다. 벅 쇼월터 오리올스 감독은 경기 후 4일 토론토전에서 김현수에 휴식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5월 중순이 되면 김현수는 우리가원하는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말해 빅리그 적응에 다소 시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빅리그 데뷔를 눈앞에 둔 LA에인절스의 1루수 최지만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4회교체출전, 2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범경기 첫 안타를 쳤던 최지만은 이날 4-2로 앞선 4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때렸고 8회2사 2·3루에서 등장한 3번째 타석에선 숏 강습 안타를 때려 주자 두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이며 2타점을 올렸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백업 내야수 자리를 노리는 이학주는 교체 출전에서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경기에서 6회초 숏스탑으로 경기에나선 이학주는 7회말 6-6인 2사 3루에서 첫 타석에 나섰으나 초구에센터플라이로 잡혀 기회를 살리지못했다. 이어 팀이 7-8로 뒤진 9회말엔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동점타점을 얻을 절호의 기회를잡았으나 내야 플라이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고 자이언츠는 결국 7-8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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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동 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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