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2타수 무안타 1볼넷…추신수 2타수 무안타

이대호 타격 연습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첫 맞대결에서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시애틀의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볼넷 1개를 얻어냈을 뿐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 역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일찌감치 교체됐다.
두 부산 사나이의 고등학교 시절 이후 첫 맞대결이었다.
부산 수영초등학교에서 함께 야구를 했던 두 선수는 경남고(이대호)와 부산고(추신수)를 이끈 맞수로 성장한 뒤 각각 한국과 미국프로야구로 갈라섰다.
공교롭게도 이대호의 새 둥지 시애틀은 추신수가 고교 졸업 후 처음 입단한 프로팀이다.
선공에 나선 시애틀은 1회초 선취점을 뽑아낸 뒤 2사 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텍사스 선발 닉 테페시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유인구 3개를 잘 골라내 볼넷을 얻어냈다.
이대호는 3회초 1사에서는 텍사스의 두 번째 투수 스티브 존슨을 맞아 2볼-2스트라이크에서 약 142㎞짜리 직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5회초 2사 1, 3루에서 텍사스의 세 번째 투수 필 클레인의 3구째 148㎞ 직구에 배트를 휘둘렀다가 1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
이대호는 7회초 1사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대타 다리오 피자노와 교체됐다.
전날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쳐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이대호는 이날은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하며 시범경기 타율 0.333(3타수 1안타)을 기록했다.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이대호에게 이번 시범경기가 냉혹한 테스트의 무대인 반면 메이저리그에서 입지가 탄탄한 추신수는 간단히 두 타석만 소화하고 여유 있게 짐을 쌌다.
1회말 1사에서 시애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를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말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텍사스는 1루 주자 델리노 드실즈가 도루사한 데 이어 추신수가 또다시 유격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5회초 수비 때 유망주 노마 마자라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