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는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회 솔로홈런을 때렸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시범경기 2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6일 그랜드슬램으로 첫 홈런을 신고한 이후 두 경기 연속홈런으로 ‘코리안 홈런왕’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박병호는 8일 플로리다 두네딘의 오토익스체인지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초 첫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트윈스가 0-5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박병호는 블루제이스 선발 개빈 플로이드를 상대로 솔로아치를 그렸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6회말 수비 때 교체아웃됐다. 지난해까지 4년 내리 한국프로야구 홈런왕을 휩쓴 박병호는 2014년 52개, 지난해엔 53개의 홈런으로 2년 연속 50홈런 고지를 돌파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초반 거침없이 거포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13타수 3안타(타율 .231), 2홈런, 6타점, 4득점이다.
한편 이날 트윈스는 팀을 둘로 나눠 박병호가 속한 팀은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를 치렀고 나머지 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를 가졌는데 두 경기 모두 패했다. 특히 카디널스전에선 구원투수 오승환이 등판했으나 다른 경기에서 박병호와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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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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