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홈런 3방에 주말엔 멀티히트…타율 .364
▶ 김현수, 희생플라이로 타점도

지난주 홈런 3방을 터뜨렸던 박병호는 어느새 타율도 .364까지 끌어올려‘정교함을 갖춘 거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AP]
지난주 홈런 3방을 몰아치며 파워를 입증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이젠 정교한 타격능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히트로 5게임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을 3.64까지 끌어올렸다.
박병호는 12일 플로리다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1회초 1사 2루에서 오리올스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내 시범경기 5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한 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뽑아 이번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서 3연속 안타에 도전했으나 센터플라이로 잡힌 뒤 7회 교체 아웃됐고 시범경기 타율은 .364(22타수 8안타)가 됐다.
시범경기 첫 출장에서 3타수 3삼진으로 불안하게 출발했던 박병호는 이후 파워는 물론 정교함에서 한국 최고의 타자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4년 연속 한국프로야구 홈런왕과 최근 2년 연속 50홈런을 돌파한 박병호는 이미 지난 주 홈런 3방을 쏘아올려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파워를 입증했다. 그와 함께 타율도 어느새 .364까지 끌어올려 ‘모 아니면 도’ 스타일의 타자가 아님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박병호는 한국무대에서 지난 2013년(타율 .313)부터 시작, 2014(.303), 2015(.343) 등 3년 연속 3할대 타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 경기에 결장했던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는 13일 이번엔 홈경기로 펼쳐진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안타와 타점을 하나씩 기록하며 3게임 연속안타를 기록, 조금씩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현수는 이날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 센추리 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벌어진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깨끗한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외야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얻는 등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현수는 시범경기 타율을 .074에서 .103(29타수 3안타)으로 높였다.
이날 김현수는 오리올스가 2-0으로 앞선 1회초 1사 1, 3루에서 트윈스 선발 릭키 놀라스코의 초구를 공략해 센터플라이를 쳤고 이때 3루주자 페드로 알바레스가 홈을 밟아 시범경기 두번째 타점을 올렸다. 팀이 3-6으로 역전당한 3회초 2사 1, 2루에선 2루땅볼로 잡힌 김현수는 4-6으로 따라간 5회초 2사 후 왼손투수 페르난도 아바다의 초구를 노려쳐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우전안타를 때렸다.
첫 두 안타가 모두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던 김현수로선 모처럼 타구가 외야를 빠지는 손맛을 봤다. 김현수는 8회초 1사에서 대타 L.J. 호스와 교체됐다.
한편 오리올스는 전날 트윈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10연패 뒤 첫 승을 올렸으나 이날은 선발 미겔 곤잘레스가 1⅔이닝 동안 7안타 3볼넷으로 6실점하는 난조 속에 5-14로 대패했다. 트윈스의 박병호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이들은 주말 두 경기에서 서로 상대방이 나선 경기에 휴식을 취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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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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