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 9홀에서 9언더파 27타… 투어 타이기록 수립, 10언더파 62타 코스 레코드 쓰며 1타차 단독선두
▶ JTBC 파운더스컵 1R, 김세영(-9) 공동 2위

이미향은 전반 9홀에서 9타를 줄이는 등 10언더파 62타의 코스 레코드 맹타를 휘두르며 1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미향(23)이 17일 애리조나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538야드)에서 막을 올린 LPGA투어 JTBC 파운더스컵 첫날 경기에서 투어 9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는 등 10언더파 62타의 불같은 맹위를 떨치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미향은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전반 9홀(파36)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이글도 1개를 잡아 9언더파 27타의 신들린 맹위를 떨쳤다.
첫 홀인 10번홀 버디에 이어 11번홀에서 이글을 잡은 이미향은 12번홀에서 파를 적어냈으나 이후 13번부터 18번까지 6연속 줄버디를 잡아내는 단숨에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27타는 LPGA투어 9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또 10언더파 62타는 코스 신기록이었다. 전반에만 9타를 줄인 이미향은 이로써 후반 9홀에서 꿈의 59타를 바라볼 수 있었으나 아쉽게도 후반들어선 열기가 다소 식고 말았다. 첫 4홀에서 모두 파에 그친 이미향은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10언더파로 올라서며 그때까지 공동선두였던 김세영과 브리타니 랭을 추월해 단독선두로 올라섰으나 이후 나머지 4홀에서 모두 파에 그치며 1타차 단독선두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12년 LPGA 2부투어에서 미국생활을 시작한 이미향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 2014년에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에서 5차 연장 끝에 정상에 올라 투어 첫 승을 따냈고 그 것이 아직까지 유일한 투어 우승으로 남아있다.
한편 9홀 27타 기록은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에서 양희영도 달성했다. 양희영은 후반 9개홀(파36)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 27타를 기록했다. 이어 앞서 폴라 크리머(미국)가 2008년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김인경이 2007년 같은 대회(이상 파34)에서, 강지민이 2005년 숍라이트 클래식(파35)에서 9개홀 27타를 적어낸 바 있다.
한편 이미향의 신들린 맹타에 가렸으나 김세영도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골라내는 맹위를 떨치며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고 호주 한인 이민지가 7언더파 65타로 공동 5위에 포진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2언더파 70타로 중위권에 머물렀고 2위 박인비는 1오버파 73타로 100위권 밖으로 밀리는 부진을 보여 컷 통과를 낙관하기 힘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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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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