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널드파머 대회 부진, 마스터스행 물거품 위기
최경주(46ㆍSK텔레콤)의 오거스타 복귀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최경주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C&L(파72ㆍ7,38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 마지막 날 3타를 잃고 최종합계 5언더파 282타로 안병훈(25ㆍCJ) 등과 함께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8언더파로 미국의 잭 존슨과 함께 공동 9위를 달렸던 최경주는 마지막 날 상위권 진입을 노렸지만 4번 홀(파5), 6번 홀(파5), 9번 홀(파4)에서 보기만 3개를 쳐 순위경쟁에서 밀렸다.
최경주는 지난 2월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 준우승, 노던트러스트오픈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최근 날카로운 샷 감을 보여줬다. 330위권이던 세계 랭킹은 105위까지 끌어올리며 마스터스 출전 희망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대회 부진으로 최경주는 2주 앞으로 다가온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 확보가 물거품 위기에 놓였다.
최경주는 지난해 마스터스 출전이 좌절된 후 올해 목표를 ‘마스터스 출전권 확보’로 잡을 만큼 마스터스에 특별한 애착을 보여왔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2년 연속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 그는 마스터스 첫 출전에서 공동 15위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3위에 오르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0년에는 우승 문턱까지 갔지만 마지막 라운드 실수로 공동 4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진입에 실패하면서 최경주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전까지 세계 랭킹을 50위까지 끌어올릴 수 없게 됐다.
최경주는 오거스타 내셔널GC의 특별 초청으로 출전권을 얻을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최경주가 마스터스에 출전하려면 다음달 1일 개막하는 셸휴스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야만이 꿈의 오거스타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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