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GC 델 매치플레이, 스피스-데이-맥킬로이 나란히 조별리그 서전 승리
▶ 코리안 3인방은 승(케빈 나)-무(안병훈)-패(대니 리)

세계 1위 조든 스피스가 모교의 고향팬들 앞에서 샷을 하고 있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 플레이 첫날 경기에서 세계 남자골프의 ‘빅3’인 1위 조든 스피스(미국), 2위 제이슨 데이(호주), 3위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가 모두 서전 승리를 따냈다.
23일 텍사스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1조 1차전에서 모교가 있는 고향에 돌아온 스피스는 만만치 않은 상대로 여겨졌던 제이미 도널드슨(51위, 웨일스)을 3&2(2홀 남기고 3홀차)로 꺾고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텍사스 대학 출신인 스피스는 첫 홀에서 파로 홀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한 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은 끝에 16번홀에서 승부를 끝냈다.
하지만 세계 2위인 데이는 다소 힘겨운 첫날을 보냈다. 2조 1차전에서 비록 그램 맥도웰(62위, 북아일랜드)에 3&2로 승리했으나 전반엔 2홀차로 끌려가기도 했고 15번홀에선 스윙 도중 허리를 삐끗하는 바람에 경기 후 치료를 받아야 했다. 세계 3위인 맥킬로이도 서전 승리를 따냈으나 생각보다 훨씬 힘든 경기를 치러야 했다.
대회 최하시드인 64번 시드의 토비외른 올레센(덴마크)에게 13번홀까지 2홀차로 끌려가다 올레센이 14, 1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한 덕에 간신히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18번홀에서 올레센의 보기에 편승, 1홀차로 진땀승을 거뒀다.
하지만 세계 4위 버바 왓슨과 5위 릭키 파울러는 첫날 승리를 얻지 못했다. 왓슨은 4조에서 63번시드 패튼 키자이어와 무승부에 그쳤고 파울러는 5조에서 58번시드 제이슨 더프너에 2&1으로 무릎을 꿇었다.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주먹을 불끈 쥐는 케빈 나.
한편 한인선수로는 26위 케빈 나가 46위 스마일리 코프만(미국)을 2&1로 따돌리고 첫 승을 올렸다. 케빈 나는 맥킬로이와 같은 조로 이들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만날 예정이다. 또 27위 안병훈은 47위 스캇 피어시(미국)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출발했다. 안병훈은 파울러와 같은 5조에 속해있다.이밖에 15조에 속한 대니 리(34위)는 샬 슈워젤(19위, 남아공)에 1홀차로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는 64명의 선수들이 한 조 당 4명씩 1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위선수가 16강에 올라 녹다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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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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