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시즌 후 은퇴…영욕 점철 커리어 마무리 단계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ML 역사에 남을 강 타자지만 금지력 약물 파동에 중심에서 영욕이 교차한 커리어를 보냈다.
홈런과 약물. 영욕을 함께 맛본 알렉스 로드리게스(40·뉴욕 양키스)가오는 2017년 시즌을 마친 뒤 현역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드리게스(A-rod)는 23일 ESPN과가진 인터뷰에서 “내년까지만 뛸 것”이라며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 아빠가 될 시간”이라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에남을 강타자다. 통산 타율 0.297(1만341타수 3,070안타) 687홈런 2,055타점을 기록 중이며, 역대 홈런랭킹에서 1위 배리 본즈(762개), 2위 행크애론(755개), 3위 베이브 루스(714개)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그가 앞으로 2년을 더 뛴다면 역사상 4번째로700홈런 고지 등극은 유력하지만 본즈나 애론의 기록을 넘기는 힘들 전망이다. 단지 루스의 홈런기록은 사정권내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곡차곡 쌓은 홈런이 로드리게스의 ‘영광’이라면, 금지약물 복용은 그의 ‘오점’이다.
그는 2003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비밀리에 실시한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고, 이를 2009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폭로했다. 처음에는 완강하게 부인하던 로드리게스는 결국 “텍사스 시절 손을 댔다”고 시인했다.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로드리게스는 2013년 다시 한 번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발각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그해 8월 로드리게스에게 211경기 출전 정지를 내려 해당 시즌 잔여경기와 2014년 162경기까지 모두 나오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시즌 필드에 복귀, 151경기에서 출전해 2007년(158경기)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타율은 2.50(523타수 131안타)에 그쳤지만 홈런 33개를 치며 재기에 성공했다. 로드리게스가 마지막 시즌을 2017년으로 명시한 이유는 양키스와 계약(10년 총액 2억7,500만 달러)이 2017년을 끝으로 만료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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