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올해에도 '한국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5월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다저스는 7월 5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때 각각 '한국의 날' 행사를 열기로 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맏형'격인 추신수(34)는 텍사스에,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선수인 왼손 투수 류현진(29)은 다저스에 속했다.
텍사스와 격돌할 피츠버그엔 무릎 수술을 털어내고 조만간 빅리그로 복귀할 '킹캉' 강정호(29)가, 볼티모어엔 한국인 교타자 김현수(28)가 있다.
어느 때보다 한국인 빅리거가 많은 올해, 한국인 선수끼리의 대결을 계기로 많은 한국팬을 구장으로 끌어모으려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의도가 엿보인다.
강정호가 재활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마치고 4월께 빅리그에 합류하면 이날 추신수와 한국인 타자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마이너리그 강등설에 휩싸인 김현수와 왼쪽 어깨 수술 후 6월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는 류현진의 경우 '한국의 날' 투타 대결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댈러스 한인회와 함께 3년째 이 행사를 공동으로 준비하는 주휴스턴 한국총영사관 댈러스 출장소의 한 관계자는 30일 "예년과 비슷하게 준비하되 한국에서 태권도 시범단을 초청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츠버그 구단에 요청해 강정호와 추신수가 경기 직전 댈러스 지역 한인 팬을 위한 공동 사인회를 여는 것도 추진 중이다.
다저스 구단이 30일 발표한 정규리그 이벤트 일정을 보면, 류현진과 다저스 출신 전직 한국인 빅리거는 7월 5일 한국의 날에 출동해 팬과 선수단의 축하를 받는다.
다저스는 이 경기의 입장권을 구매한 팬에게 태극기와 팀의 로고인 LA를 합성해 만든 티셔츠를 제작해 나눠준다. 입장권은 다저스 홈페이지(http://www.dodgers.com/korea)에서 살 수 있다.
2014년 다저스의 한국의 날 행사에선 코리안 메이저리거 1호이자 류현진의 다저스 대선배인 박찬호(43)가 시구하고, 류현진이 공을 받았다.
다국적 선수들에게 개방적인 다저스는 올해 한국뿐만 아니라 필리핀(6월 17일), 쿠바(7월 3일), 히스패닉(9월 24일)의 날 행사도 차례로 치른다.
또 6월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선 성 소수자인 'LGBT(동성애ㆍ양성애ㆍ성전환자)'의 밤 연례행사도 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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