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경기 56번 착용, 기존 10번이던 몬테로는 ‘방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이대호. [AP=연합뉴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등번호 10번을 새긴다.
시애틀 구단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대호가 정규시즌 등번호 10번을 단다"고 전했다.
시범경기에서 이대호는 번호 56번을 달았다. 10번은 이대호와 우타자 1루수 백업 경쟁을 벌인 헤수스 몬테로가 보유했다가 방출되며 남기고 떠났다.
이대호에게 10번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대호는 선배 마해영이 달았던 49번을 택해 2004년까지 유지했다.
그는 2005년 등번호 10번을 처음 택했고, 한국을 떠난 2011년까지 줄곧 같은 번호를 달고 뛰었다.
2006년 타격 3관왕(타율·홈런·타점), 2010년 9경기 연속 홈런과 타격 7관왕(타율·홈런·타점·득점·안타·출루율·장타율) 모두 10번을 달고 쌓은 금자탑이다.
이대호는 2012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입단하면서 1년 동안 25번을 달았지만, 2013년부터 작년까지 다시 등번호 10번을 유지했다.
이대호는 올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다.
초청선수가 개막 25인 로스터에 진입하는 건 흔히 '낙타가 바늘귀 통과하기'만큼 어렵다고 말하지만, 이대호는 경쟁자들을 하나씩 제치고 최종 승자가 됐다.
이대호에게 등번호 10번은 또 하나의 이름과 같다. 등에 날개를 단 이대호는 5일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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