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전 싫었다”해명… 규제우려·자금조달 난항 가능성
▶ 매리엇, 14억달러 더 주고 인수, 법적 소송 가능성도
세계적인 호텔 체인 ‘스타우드 호텔 앤드 리조트' 인수전에 갑자기 뛰어들어 판돈을 올리던 중국 안방보험이 돌연 인수를 포기하며 비난을 사고 있다.
안방보험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스타우드에 제안했던 140억달러 상당의 인수안을철회한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뚜렷한 철회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며“ 여러 가지 시장 상황을 고려했다"고만밝혔다. 안방보험의 컨소시엄 파트너였던 프리마베라는 질질 끄는 인수전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하더라도 인수금액을 올리던 안방보험이 갑자기 스타우드 인수를 포기하겠다고하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이 충격으로 스타우드 주가는 이날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4.5%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개인이나 기업들이 안방보험을 상대로 소송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인수 포기에 대해 중국 당국의 규제 때문에 인수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매체들은 국내 보험사가 총자산의 15%이상을 해외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한 관련법 규정이 스타우드 인수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해왔다.
주식을 모두 현금으로 사들이겠다고 공언했던 안방보험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안방보험은 지난 28일 제시했던 140억달러 인수안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실패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FT)는 전했다.
안방보험이 인수전에서 빠지면서 스타우드는 매리엇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 그러나 판돈을 높이던 안방보험이 돌연 빠지면서 매리엇은 인수 합의를 이루고도 첫 인수합의 금액인 122억달러보다 14억달러나 더 주고136억달러에 스타우드를 인수하는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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