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한 억만장자 4명 중 1명은 대학이나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의 인터넷 마케팅 기관인 ‘버브 서치’는 전 세계에서 자기 힘으로 재계 거물로 대성한 인물들을 추적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조사 대상 가운데 50%는 학사나 그에 준하는 학력을 지니고 있었고 석사는 20%, 박사는 5%에 불과했다. 대학이나 고등학교에서 중도에 퇴학한 이들이 나머지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브 서치는 1996년부터 매년 경제잡지 포브스가 내놓은 자수성가 억만장자 100인 명단에 오른 이들의 학력을 공공자료를 통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FT는 이들 억만장자가 자신이 고용한 간부 직원이나 회계사보다 학력이 낮은 경우가 꽤 자주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 사례는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등이다. 이들 정보기술 업계 거물은 대학을 중퇴한 뒤 크게 성공해 열정이 정규 교육의 효과를 초월한 사례로 부각되곤 한다.
반면 영국 옥스포드대의 사이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학과장을 맡는 캐티 하비는 대학 교육 자체가 대다수 경우에는 매우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하비는 “몇몇 억만장자가 대학 중퇴생이라는 데 놀라서는 안 된다”며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라는 아이디어가 있었기 때문에 대학을 떠났고 그 아이디어를 당시에 따라가지 않는 게 어리석은 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 않은 대다수는 정규교육으로 자신감을 얻고 인맥을 쌓는 이점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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