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오리올스 25인 로스터에 포함… 개막전 출전은 불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정규리그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우여곡절 끝에 포함된 '교타자' 김현수(28)는 "벤치에서 많이 보고 배워 기회가 오면 실력을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현수는 4일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2016년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벅 쇼월터 감독은 예고대로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성적을 남긴 조이 리카드를 김현수 대신 9번 타자 좌익수로 기용했다. 공교롭게도 김현수는 클럽하우스에서 리카드의 바로 옆 로커를 배정받았다. 김현수는 개막전 출전이 불발된 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면서 "훈련이라도 열심히 하겠다"며 밝은 웃음으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딛는 포부를 전했다.
자신을 마이너리그로 강등하려던 구단과 감독에 맞서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행사해 빅리그에 잔류한 김현수는 "팀에서 결정한 대로 따르겠다"면서 "더그아웃에서도 많이 보고 배울 수 있는 만큼 기량을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8(45타수 8안타)로 부진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것을 두고 김현수는 "좀 더 내가 잘했어야 했는데 쫓기듯 타격하고 말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자신 있게 준비하겠다"며 대타 등 교체요원으로 투입됐을 때 기회를 꼭 잡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이날 홈 팬 앞에 처음으로 인사하는 김현수는 "많이 떨린다"면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팀의 일원으로서 개인 성적보다 팀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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