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프스부르크에 0-2 고배… PSG는 맨시티와 2-2
▶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 도중 미끄러져 넘어지고 있다.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우승후보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볼프스부르크(독일) 원정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펼쳐진 대회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에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2일 홈 2차전에서 3골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4강에 오르는 궁지에 몰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 시작 2분 만에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슈팅이 볼프스부르크 골네트를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14분엔 벤제마가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와 맞선 찬스에서 때린 왼발슛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초반 기선을 제압할 찬스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17분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깨끗하게 성공시켜 리드를 잡으며 분위기를 돌리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25분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예감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가 이어졌고 이를 막시밀리안 아르놀트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볼 점유율 6대4, 슈팅수 21-10 우위에도 불구,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끝내 단 한 골도 뽑지 못한 채 0-2로 경기를 마쳐 홈 2차전에서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됐다.
지난 주말 숙명의 라이벌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대결에서 짜릿한 2-1 승리를 거두고 사기충천했던 레알 마드리드로선 이번 시즌 최고의 상승세를 탈 기회에서 시즌 분데스리가 8위에 머물러있는 볼프스부르크에 불의의 일격을 맞은 것이 아쉽기 짝이 없었다. 한편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과 잉글랜드 강호 맨체스터 시티의 1차전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PSG는 이날 홈 1차전에서 경기 초반 간판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데 이어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찬스에서 슈팅을 허공으로 보내는 등 찬스를 날린 뒤 전반 39분 역습상황에서 맨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하지만 3분 뒤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시티 수비의 실책에 편승, 동점골을 뽑아낸 뒤 후반 14분 아드리앙 라비오의 역전골이 터져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후반 27분 페르난디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결국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맨시티는 파리 원정에서 원정골을 2개나 뽑으며 무승부를 일궈내 홈에서 1골 이하를 내주고 비기더라도 4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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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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