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3경기 연속 홈런…MLB 100년 역사상 사상 최초

로키스의 루키 트레버 스토리가 6일 자신의 3번째 빅리그 경기에서 4번째 홈런을 치고 홈인한 뒤 하늘에 감사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루키 숏스탑 트레버 스토리(23)가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2억달러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홈런 2방을 때려내며 화려하게 데뷔한 스토리는 이후 다음 두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가동,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일라이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루키선수가 커리어 첫 3경기에서 홈런을 친 것은 1900년 이후 스토리가 사상 최초다. 1900년 이전 메이저리그 경기는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사실상 스토리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 최초로 데뷔하자마자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타자로 기록됐다.
스토리가 새로운 ‘히스토리’(역사)를 작성한 것이다.
스토리는 6일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D백스와의 시리즈 3차전에서 1회초 무사 1루때 D백스 선발 패트릭 코빈으로부터 선제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스토리는 D백스와의 개막 3연전에서 3게임 연속홈런으로 홈런 4개를 기록하며 시즌 개막 첫 주 최고의 ‘스토리’로 우뚝 섰다.
지난 2011년 콜로라도에 1지명돼 프로생활을 시작한 스토리는 지난해까지 마이너리그 537경기에서 70홈런을 쳤다. 거포 자질은 있었지만, 홈런이 압도적으로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입성하자마자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다.
빅리그에 올라오자마자 자신이 세운 기록에 대한 설명을 들은 스토리는 "어떤 의미가 있는 기록인지는 지금도 잘 이해되지 않는다"며 "정말 꿈같은 일이 일어났다. 홈런을 목표로 경기에 나서는 건 아니고 강한 타구를 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트 와이스 로키스 감독은 "스토리는 재능 있는 유망주다.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고 흐뭇해 했고 D백스의 칩 헤일 감독도 "정말 좋은 선수다. 스타성을 지닌 선수라, 곧 메이저리그 전체가 그를 주목할 것"이라고 칭찬을 보냈다. 스토리의 놀라운 스토리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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