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0회 매스터스 2R, 2연패 도전 스피스 vs 맥킬로이 1타차로 추격
▶ 대니 리도 선두와 2타차 공동 3위로‘우승도전’

디펜딩 챔피언 조든 스피스는 지난해 1라운드부터 6라운드 연속 매스터스 선두를 지켜냈다.
세계 골프의 ‘명인 열전’ 제80회 매스터스 토너먼트 이틀째 경기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조든 스피스가 2타를 잃는 부진에도 불구, 지난해부터 6라운드 연속으로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을 노리는 로리 맥킬로이가 1타차 2위로 바짝 추격하며 두 라이벌 간의 주말 한판대결이 볼만하게 됐다. 또 전날 2타차 공동 2위로 출발했던 뉴질랜드 한인 대니 리도 선두에 2타차로 공동 3위를 달려 꿈의 우승도전을 이어갔다.
8일 조지아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현 세계랭킹 2위 스피스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이틀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이날 고전에도 불구,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키면서 지난해 대회 1라운드부터 시작, 6라운드 연속 매스터스 선두를 달려 1960년과 1961년 2년 동안 아놀드 파머가 세운 대회 최장 연속 라운드 선두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스피스는 전날 버디만 6개를 잡아냈던 것과 비교할 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1번에 이어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을 때만 해도 그가 상대없는 독주를 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5번홀에서 더블보기가 튀어나오면서 파죽지세 같았던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이후 8, 9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스피스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에서 또 보기를 범하며 더욱 주춤했고 15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으나 16, 1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1타차 2위로 솟아오른 로리 맥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그리고 가장 두려운 경쟁자중 하나가 스피스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세계랭킹 3위 맥킬로이는 이날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이틀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전날 공동 9위에서 스피스에 1타차 2위까지 솟아올랐다. 71타는 이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로 맥킬로이와 더스틴 잔슨 등 단 4명만이 기록한 언더파 스코어였다. 이로써 스피스와 맥킬로이는 3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본격적인 우승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 깜짝 우승에 도전하는 대니 리도 이틀 연속 선두권을 유지했다. 대니 리는 버디3, 보기3,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고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스피스를 2타, 맥킬로이를 1타차로 바짝 쫓고 있다.
또 케빈 나는 이날 2타를 잃고 이틀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 공동 23위를 달리며 상위권 진입 사정권을 유지했다. 반면 목통증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안병훈은 이날 2오버파 74타로 선전했지만 이틀합계 7오버파 151타로 컷오프선에 1타차로 걸리며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는 이날 1오버파 73타를 기록, 이틀합계 1오버파 145타로 스피스에 5타 뒤진 공동 14위를 달리며 주말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베테랑 필 미켈슨은 이날 7오버파 79타로 무너지며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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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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