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인지업에 속수무책…5타수 무안타 4삼진
▶ 트윈스, 로열스에 뼈아픈 역전패로 ‘6연패’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1루수로 나선 박병호가 6회 로렌조 케인의 땅볼타구 때 3루수 의 낮은 송구를 걷어내 간발의 차로 아웃을 기록하고 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빅리그진입 후 처음으로 지명타자가 아닌 1루수이자 클린업 트리오로 경기에 나섰으나 5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했고 트윈스는 개막 후 6전 전패의 늪에 빠졌다.
10일 캔사스시티 코프만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3게임 시리즈 최종전에서 박병호는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앞선 4게임에서 모두 6번 지명타자로 나섰던 박병호는 이날 처음으로 중심 타선에 이름을 올리고, 1루 수비도 했으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파울 5개를치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로열스의 우완 선발 에딘손 볼케스의 시속 85마일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삼진을 당했다. 이어 4회 1사 1루에서도 시속 86마일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았고 6회 1사 1, 2루 타점 기회에서도 볼케스의 시속 84마일 체인지업에 3회 연속 헛스윙 삼진의 아쉬움을 남겼다. 같은 구종에 번번이 속아넘어간 것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어 8회 레프트 플라이로 물러난 박병호는 트윈스가 3-1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던 2사 만루 찬스에서 로열스의 우완투수 딜런 지의 시속 93마일 패스트볼에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경기를 끝낼 찬스를 놓친 아쉬움은 9회말 뼈아프게 되돌아왔다. 로열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에릭 호즈머의 1타점 3루타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연장 10회말 2사 2, 3루에서 트윈스 투수 트레버 메이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아 극적인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트윈스는 시즌 6전 전패라는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8일 경기에서 자신의 첫 빅리그 홈런을 기록하는 등 최근 4게임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왔던 박병호는이날 부진으로 흐름이 끊어졌고 시즌 타율은 .231에서 .167(18타수 3안타)로 떨어졌다. 그는 또 이날 4개의삼진을 보태 현재까지 기록한 아웃카운트 15개 중 11개를 삼진으로 당해 팀내 삼진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