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야안타 2개와 1득점으로 벤치 설움 털어내
▶ 오리올스는 개막 5연승 행진… 레이스에 5-3

김현수가 2회말 내야땅볼 타구를 친 뒤 1루로 전력 질주, 내야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개막5번째 경기 만에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첫 출장에서 내야안타 2개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벤치 워머의 설움을 털어냈다.
10일 볼티모어 오리올팍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데뷔한 김현수는 2회말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매니 마차다의 좌중월 투런홈런으로 홈을 밟았고 7회 3번째 타석에선 2루쪽 내야안타로 출루, 멀티히트를 기록한 뒤 대주자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요청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인해 시즌 개막전때 홈팬들의 야유를 받았고 이후 첫 4경기에서 벤치만 지켰던 김현수는 이날 처음으로 출장기회를 얻었고 첫타석에서 행운의 내야안타로 빅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1-0으로앞서 2회말 1사 2루에서 김현수는 레이스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의 시속89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빗맞은 타구는 투수와 3루수 사이로 향했는데 오도리지가 타구를 잡지 못하면서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오리올스는 다음 타자 조이 리카드의 센터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가 홈인한데 이어 마차도의 투런홈런이 터지며 4-0으로 달아나 초반 승기를 잡았다.
오리올스 동료들은 마차도의 홈런으로 홈인하고 덕아웃에 온 김현수에게 환호와 축하를 보내기도 했다.
이어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의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수를 1·2루 사이에 집중한 레이스의 시프트에 걸려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3번째 타석에선 시프트가 김현수에게 도움이 됐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는 레이스의 우완 에라스모 라미레스의 시속 91마일 패스트볼을 끌어당겼는데 2루수로간 포사이드가 평소 위치에 있었더라면 쉽게 처리할 수 있었던 타구였으나 그가 2루 베이스 근처에 있었기에 상당한 간격을 이동하며 타구를 잡아야 했고 결국 공을 잡은 뒤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또 다시 내야안타가 됐다. 김현수는 여기서 대주자 놀란 레이몰드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
났다. 비록 내야를 벗어난 시원한 타구는 치지 못했으나 자신의 메이저리그 1, 2호 안타를 신고한 김현수는 시즌 타율 .667(3타수 2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오리올스는 2회초 4득점으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5-3으로 승리, 개막 후 5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으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 전승팀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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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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