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데이비스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제물로 개막 후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전날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내야 안타 2개를 친 교타자 김현수(28)는 이날 보스턴의 선발 투수가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인 탓에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방문 경기에서 6-6이던 9회 2사 1,2루에서 터진 간판타자 크리스 데이비스의 중월 3점포에 힘입어 9-7로 이겼다.
9회말 올라온 마무리 잭 브리튼이 솔로포 한 방을 맞고 안타와 볼넷을 거푸 내준 바람에 볼티모어는 역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보스턴의 구심점 데이비드 오티스가 무사 1,2루에서 병살로 찬물을 끼얹은 바람에 승부의 추는 볼티모어로 급격히 기울었다.
홈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와 5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원정길 첫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둔 볼티모어는 신나는 6연승의 콧바람을 불었다.
볼티모어는 0-3으로 뒤진 3회 안타와 볼넷, 몸에 맞은 공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데이비스의 2타점 중전 안타와 마크 트럼보의 우중월 3점포로 5점을 뽑아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김현수를 밀어내고 붙박이 외야의 한 자리를 꿰찬 조이 리카드는 이날도 1안타(4타수)를 보태 개막 후 6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1득점도 곁들였다.
그는 이날은 수비에서 중견수와 우익수를 보기도 했다.
또 다른 후보 외야수 놀런 레이몰드는 삼진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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