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86 승리로 스퍼스의 홈코트 전승행진 끝내
▶ 내일 멤피스 꺾으면 역대 최다승 신기록 수립

워리어스의 수퍼스타 스텝 커리가 스퍼스에 시즌 첫 패를 안기며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인 72승째를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이번 시즌 홈코트 전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지난 1995-96시즌 마이클 조단이 이끈 시카고 불스가 기록한 한 시즌 72승의 NBA 기록과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워리어스는 10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벌어진 스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2-86으로 승리, 정규시즌 72승9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워리어스는 불스의 기록(72승10패)과 최소한 타이를 확보했고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오는 13일 홈코트에서 벌어지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꺾는다면 NBA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날 경기는 2개의 역사적인 대기록 도전이 충돌한 빅매치 중의 빅매치였다. 워리어스의 시즌 최다승 도전뿐 아니라 스퍼스의 단일시즌 홈코트 전승기록도 걸려 있었다. 이번 시즌 홈코트에서 39전 전승을 기록중이던 스퍼스는 두 경기만 더 이기면 역사상 최초로 시즌 ‘안방불패’라는 신화를 쓸 수 있었으나 결국 워리어스에 벽에 막히고 말았다.
마지막 쿼터 초반까지도 팽팽한 시소접전이 이어진 경기였다. 워리어스의 폭발적인 오펜스는 스퍼스의 끈끈한 디펜스에 막혀 전반엔 시즌 최소득점 기록인 35점에 그쳤으나 스퍼스 오펜스 역시 35득점에 그치며 전반은 35-35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시소 행진은 이어졌고 3쿼터를 62-61, 1점차로 앞선 채 마친 워리어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간판 스타 스텝 커리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4쿼터 막판 승부를 걸기 위한 작전이었고 워리어스는 커리가 벤치에 앉은 사이에 오히려 주도권을 잡으며 6분55초를 남기고 클레이 탐슨의 3점포로 76-69로 달아났다.
그리고 5분30초를 남기고 78-73으로 앞선 상황에서 커리를 투입했고 커리는 신들린 원맨쇼로 팀의 리드를 벌려나가 2분여를 남기고 워리어스의 리드는 90-79로 벌어졌다. 이후 스퍼스는 7-2 스퍼트로 추격에 나섰으나 결국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홈코에서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커리는 이날 양팀 통틀어 최고인 37점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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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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