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약체팀 이끌고 2년간 38승126패, 역대 최악 성적표 남겨

바이런 스캇 감독은 2년간 승률 .232라는 레이커스 감독으로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남기고 팀을 떠나게 됐다.
지난 2년간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낸 LA 레이커스가 결국 바이런 스캇 감독을 해임했다.
레이커스는 24일 밤 성명서를 통해 스캇 감독이 다음 시즌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밋치 컵첵 단장은 “지난 2년간 보여준 바이런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한다”면서 “하지만 현 시점에서 변화를 구하는 것이 구단의 미래에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17승65패를 기록해 지난 시즌에 수립한 구단 최악의 시즌기록(21승61패)의 기록을 넘어서는 새로운 최악시즌 기록을 수립했다. 레이커스는 지난 2년간 팀의 전력이 최약체 수준이었기에 성적만으로 스캇 감독을 평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령탑 포지션에서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쇼타임’ 시대에 매직 잔슨, 카림 압둘-자바, 제임스 워디 등과 함께 활약한 레이커스 스타 출신으로 3차례 NBA 챔피언에 올랐던 스캇은 “(레이커스 감독직은) 내게 드림 잡이었다.
팀을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을 기회를 얻었다면 좋았겠지만 결국은 농구 역시 비즈니스이고 승패가 중요하다”고 팀의 해임결정을 받아들였다. 스캇은 지난 2년간 레이커스에서 38승126패(승률 .232)를 기록, 역대 레이커스 감독 16명 가운데 최악의 성적표를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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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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