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 뮌헨에 1-0, 결승행 유리한 고지 확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사울 니게스(왼쪽)가 뮌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독일 분데스리가 지존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27일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대회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는 전반 11분 터진 사울 니게스의 환상적인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바이에른 뮌헨을 1-0으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로써 AT 마드리드는 오는 3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거나, 원정골을 넣고 한 골차로 패하더라도 지난 2014년 이후 2년만에 다시 결승에 오르게 된다.
막강 화력의 뮌헨을 맞아 AT 마드리드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초반 리드를 잡은 뒤 철벽 수비로 자물쇠를 채우는 것이었는데 그 것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우선 경기 시작 10분이 지날 무렵 터진 선제골이 결정적이었다.
뮌헨 쪽 센터서클 안에서 볼을 잡은 사울은 툭툭 치는 드리블로 뮌헨 진영을 누비다가 순간적으로 뮌헨 선수 3명을 단숨에 따돌리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를 앞에 두고 골문 왼쪽을 겨냥해 살짝 감아찬 절묘한 슈팅으로 뮌헨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가 혼자서 만들어낸 환상적인 솔로골이었다.
일단 리드를 잡자 AT 마드리드의 전매특허인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잠그기와 기회를 엿보는 역습 전략이 먹힐 완벽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뮌헨은 볼 점유율에서 69%-31%로 일방적 우위를 보였고 패스 횟수는 735-223으로 3배도 넘었으며 슈팅도 19-11로 훨씬 많았지만 전혀 영양가가 없었다.
AT 마드리드의 철벽 수비는 뮌헨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지 않았고 뮌헨의 가장 위협적인 장면은 후반 9분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온 것이 전부였다.
오히려 AT 마드리드는 후반 30분 전광석화 같은 역습으로 결정적 추가골 찬스를 잡았으나 페르난도 토레스의 회심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강타하고 튀어나오면서 한 골 차 불안한 리드를 안고 뮌헨 원정에 나서게 됐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